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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디자인

라이프 디자인 - 네트워킹

마지막 세션인 라이프 디자인 공유 회를 하기 전에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네트워킹을 할 사람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마침 헤이븐이랑 만날 기회가 생겼다..! (두근두근!!) 내가 평소에 라이프 디자인 철학을 너무 좋아했기에 헤이븐과 만남이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주 미션에 대해서 헤이븐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목적성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기보다는 헤이븐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헤이븐,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꾸벅)

 

카페에서 즐거운 대화 :)

헤이븐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헤이븐은 정말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다! 솔직 담백한 헤이븐의 모습에 푹 빠져버렸다 ㅎㅎ 5시에 만나서 9시까지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했다. (밥 먹는 것도 잊어버렸다.. 또륵) 예를 들어서 반지의 제왕 골렘과 해리포터 드워프 (Dwarf) 주제를 가지고 30분을 넘게 미친 듯이 대화했다. (박장대소ㅋㅋ) 그리고 헤이븐이 어린 시절에 시골집에서 너무 심심해서 주차장(?)에서 숫자 놀이를 하는 것에 큰 충격을 먹었지만..! 덕분에 신선한 놀이 방법(???)을 알게 되었다! 헤이븐의 솔직 담백한 모습이 너무 새롭고 재미있었다.

 

 

<헤이븐의 재발견>

 

헤이븐과 이야기를 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새롭게 발견한 점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서 아트박스에서 구입한 나의 다이어리를 공유를 하였다. 헤이븐이 다이어리를 보면서 던졌던 질문은:

 

"책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걸 만든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다이어리를 만들었을까?"

 

"왜 아트 박스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외주를 맡기는 것일까?"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였다.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 헤이븐 모습이 신기했다. 이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헤이븐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 정말 궁금해졌다.

 

그리고 헤이븐은 항상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나에게 너무 새로웠다. 헤이븐이 자신의 진로 고민과 꿈을 이야기하면서 빨간 머리 앤을 이야기했다. 이 스토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대부분 사람들은 빨간 머리 앤이 현실과 타협하여 꿈을 포기한 줄 안다. 하지만 앤은 자신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지키기로 했다는 선택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교사라는 꿈을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포기를 해야 됐지만 이 계기를 통해서 좋은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믿고 나아가는 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나도 한때 "창업 ()을 포기해야 되는 것일까?"라는 불안감이 나를 집어삼킨 적이 있었다. 창업을 할려면 먹고 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그 문제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실과 타협한다는 감정이 들어서 나는 인생의 패배자라고 정의하였다. 하지만 인생에서 길 모퉁이는 내가 진정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포기'라는 단어를 Reframe 하면 새로운 '도전'이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헤이븐에게 해주고 싶은 말 :)

 

헤이븐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창업에 대한 책임감이 헤이븐의 어깨를 누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헤이븐은 창업을 하는 것이 애를 키우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비유를 하였다.) 그리고 사업을 위해서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최대한 숨기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라이프 디자인을 진행할 때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되도록이면 숨기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밀려오는 괴리감이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나도 한때 이런 아픔이 있었기에 공감이 되었다. 한때는 나의 본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자신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나를 비판하였다. 이때 깊은 상처를 받았다. 그 사건 이후로 3년 동안 나의 정체성을 숨겼던 적이 있다. 마치 공연장에 관중들을 웃기려 피에로 마스크를 쓴 것처럼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내면적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분명 한 것은 어느 누군가는 나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또는 일을 할 때 자신을 숨기는 보다 자신을 드러내는 게 더 자신감 있어 보이고 확신에 찬 사람처럼 다가온다. 심지어 그것이 못난 모습일지라도.

 

헤이븐은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다. 솔직하고 완벽하지 않는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

 

그런 헤이븐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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